9월부터 복지관 성인반 연필 & 수채화 반을 개설하였다.모집은 최소 인원이 있어야 개강 되기 때문에 6개월 만에 개설되었다.그림 그리기를 하고 싶어서 등록 한 분이라 열심히 하셨다. 수업 중에 못 한 부분은 숙제로 하셔도 되고 그냥 오셔도 된다고 하였다. 몇몇 분은 너무 재미있어 과제를 빨리하시고, 일주일에 더 개설되면 안 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가르치면서 나도 오래전에 연필화 그렸던 것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도 그때 재미가 있었던 기억이 났다. 명암으로도 인물화가 완성되는 것들이 너무나 신기했었고, 그리면서 잡념이 사라졌다, 나에게도 이런 집중력이 있어나? 이런 의문이 들 정도였다.그림이 완성되면 자신감까지 얻어 갔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