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일상📗 2

순례주택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누가 누가 더 어린가 내기하는 세상을 향해 이 시대의 이야기꾼 유은실이 던지는 유쾌한 위로 이런 문구가 쓰여있는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순례주택은 독서모임에서 추천해 준 책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오수림이 이야기를 이끈다. 오수림이 가족은 엄마, 아빠, 오미림, 오수림이다. ​ 엄마, 아빠, 오미림은 자기힘으로 살아보기보다 남한테 의지하려고 한다.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생활능력은 떨어진다.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살았던 아파트에 들어가서 사는 바람에 외할아버지는 순례주택에서 살게 된다. 아빠는 대학강사로 교수가 되기 위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 월급이 모자란 돈 할아..

생각을 모으는 사람- 모니카 페트 지음

생각을 모으는 사람에서는 생각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그림으로 나온 책이다. 저학년 읽기 좋다고 하는데, 어른들에게도 생각 아저씨가 필요하다. 생각들을 ㄱ, ㄴ, ㄷ 순서대로 정리한 후 잠시 쉴 수 있게 선반에 그대로 놓아두고 잘 익은 과일처럼 익혀둔다. 그러고 나서 생각을 하나씩 바구니에 꺼내 흙 속에 심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생각들이 꽃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침에 놀이 어느샌가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을 때 꽃들이 부드럽게 녹고 있고 무수히 많은 작은 조각들로 흩어져 날아간다. 이 책에서처럼 생각들을 가둬 놓지 않고 흩어지게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이라는 것을 가두어 놓으면 내 머리가 지끈 지끈거리는 경험을 많이 해 본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처럼 생각을 잘 정리하고 나서 시간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