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누가 누가 더 어린가 내기하는 세상을 향해 이 시대의 이야기꾼 유은실이 던지는 유쾌한 위로 이런 문구가 쓰여있는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순례주택은 독서모임에서 추천해 준 책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오수림이 이야기를 이끈다. 오수림이 가족은 엄마, 아빠, 오미림, 오수림이다. 엄마, 아빠, 오미림은 자기힘으로 살아보기보다 남한테 의지하려고 한다.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생활능력은 떨어진다.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살았던 아파트에 들어가서 사는 바람에 외할아버지는 순례주택에서 살게 된다. 아빠는 대학강사로 교수가 되기 위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 월급이 모자란 돈 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