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소한 '문자도'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우리 '미술시간'에서 민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는, 신현경 작가를 통해서였다. 작가는 민화에 한글을 접목 시키는 '문자도'를 그린다. 처음에는 '화지 위에 글을 쓰는(?) 단순한 작업이겠지...'하면서 그냥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던 중 거의 매일 창작실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작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한글 민화 '문자도'에 빠져 들어갔다. 그림을 몰입해 그리는 그녀, 열정적이다 못해 성실한 작가의 활력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더 신이 날 만큼 내 어깨가 절로 들썩 거렸고 그럴수록 나는 민화의 그림 세계를 더욱 알고 싶어 했다. 가끔 함께 작가와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으면서 '문자도'에 대해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