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움직이는 문자와 그림
살아움직이는 문자와 그림 민화는 불로장생, 자손번창, 부귀영화 따위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그림 속에 투영시킨 실용성과 상징성, 대중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박한 삶 속에서도 천생으로 타고난 낙천적인 기질과 여유 있는 해학과 웃음을 보여주는 우리 선인들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꽃글씨’ 라고도 불린 문자도는 글자를 그림처럼 도안하여 그린 민화이다. 수호의 성격을 띠는 문자가 있고 부귀, 수복강령, 남자아이 낳기를 바라는 ‘길상문자도’ 가 있다. ‘수복문자도’는 길상문자도의 가장 흔한 종류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이들 문자도 중에서 가장 유행했던 것은 ‘효제문자도’ 이다. 효제문자도는 ‘효,제,충,신,예,의,염,치’ 여덟 글자를 각각의 상징물과 함께 그린 그림이다. 효제 ..